왼쪽부터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김승빈 록시땅코리아 지사장, 조경진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가 21일 매헌시민의숲에 위치한 ‘록록정원’ 개장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와이어)--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록시땅코리아의 후원과 서울시의 협력으로 서초구 매헌시민의숲 내에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록록정원’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록록정원’은 록시땅의 브랜드 철학인 ‘자연이 주는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반영해 조성된 공간으로, 브랜드명 ‘록시땅’의 첫 음절 ‘록’과 ‘푸르고 촉촉한 정원’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정원 조성은 기후위기로 인해 저하된 생태계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공원 녹지의 보전을 목표로 추진됐다.
매헌시민의숲은 우리나라 최초로 숲 개념을 도입한 공원으로, 1986년 개원 이후 시민들에게 녹색 휴식 공간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해 기존의 생태적 가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록시땅코리아 및 서울시와 협력해 해당 공원을 생태적으로 재생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도시공원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록시땅코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 보호 및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멸종위기 식물 보호, 황폐해진 산림 복원, 재생 농업 장려 등 생태계 회복을 위한 활동을 펼치며, 각국의 지역 단체와 협력해 생태 보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매헌시민의숲 ‘록록정원’ 조성 사업 역시 이러한 지속 가능성 가치 실현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매헌시민의숲 내 약 500㎡ 규모의 정원이 조성됐으며, 기존의 낙우송 군락지를 고려한 계절 습지를 포함해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현재 공원 내에는 13그루의 낙우송이 자생하고 있으며, 이곳은 도심 속 곤충과 새들의 중요한 서식처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록록정원’은 △계절에 따라 수분을 머금는 ‘낙우송 습원’ △일시적으로 물이 고이는 ‘계절습원’ △‘향기의 모양을 담은 길’이라는 의미를 지닌 ‘향모숲길’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공원 관리 과정에서 벌목된 나무와 친환경 재료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생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도시숲 거버넌스 모델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한다. 지난 21일에는 정원 개장식과 함께 록시땅코리아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한 가드닝 봉사활동이 진행됐으며, 봉사자들은 지속 가능한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직접 식물을 심고 생태적 환경을 가꾸는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지영선 이사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도시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정원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매헌시민의숲이 더욱 풍부한 생태환경을 갖춘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록록정원’은 푸른 생태 정원으로서 매헌시민의숲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도심 속 생태 거점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소개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서울시 생활권 녹지를 확대 및 보존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2003년 생명의숲국민운동과 서울시 간에 서울그린트러스트 협약을 체결해 ‘서울그린비전 2020’을 바탕에 두고 출범했고, 같은 해 5월 국내 최초로 시민들이 기금을 모으고 나무를 심어 서울숲공원 만들기에 참여함으로써 시민참여형 공원조성 사례를 실현했다. 이후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숲공원을 경영해 왔고, 시민과 기업의 자원봉사를 통한 도시숲조성과 도시공원 가꾸기, 녹색문화 캠페인, 학술 행사를 진행하는 등 도시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도시의 녹색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가고 있다.